양 업체 모두 3000억원 안팎 매출 예상올해 매출 성장세 지속내년도 양사 공격적 행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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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업계 1,2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첫 연매출 3000억원 달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넘버원' 자리를 둔 추격전이 막판까지 치열한 모양새다. 1위 에이스침대가 2위 시몬스의 추격권에 들어서면서 형제 간 '왕위 쟁탈전'이 본격화돼 올해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 153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한 시몬스의 연매출은 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년(2038억원) 대비 33% 급증한 연매출 2715억원을 기록한 시몬스의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된 모양새다. 2019년 처음으로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뒤 2년만에 앞자리 변화를 노리는 것이다.시몬스는 올해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급호텔 침대시장과 프리미엄 혼수침대 시장을 잡기 위해 위탁 대리점 '시몬스 맨션'을 프리미엄 상권에 재배치하고 36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페이'를 내세웠다.1위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은 2894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성장했다. 매출 상승 폭은 시몬스에 비해 더디지만, 에이스침대는 영업이익률이 17%로 시몬스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에이스침대는 올해 3분기까지 2547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2142억원) 대비 18.9% 성장했다. 이대로라면 3000억원 돌파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체험존 '에이스 스퀘어'를 확대하는 한편 '헤리츠', '스트레스리스', '박스터'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걸어 1위 수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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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장남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와 차남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1위, 시몬스가 2위로 안정적인 상위권을 지켜오던 가운데 시몬스가 빠르게 에이스침대를 추격하면서 양 업체의 1위 싸움이 본격화됐다.시몬스는 '침대없는 광고', '침대없는 팝업스토어' 등 업계 관행을 깬 마케팅 기법으로 젊은 층 소비를 흡수하는 한편 특급호텔 침대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굳건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올해 11월 침대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난연 매트리스' 특허를 취득한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과 세계 최고 설비를 자랑하는 수면연구 R&D센터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내세우고 있다.시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1위를 노린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맨션'에 월평균 30억원, 연간 300억원 이상을 3년째 지속적으로 투자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