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6233명… 거리두기 일주일 전과 비교해 1201명↓위중증 환자는 1084명 역대 최고치… 오미크론 확산도 변수 거리두기 효과 나오지만 현황 모니터링 후 방역망 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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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다음주 거리두기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의 규모와 오미크론 전파 양상 등 방역지표 상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강화 이후 환자 발생 수는 다소 정체 국면”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는 모임을 최대 4명, 식당·카페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등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집계자료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6233명(국내발생 6163명)으로 전일(23일) 6919명 대비 686명이, 전주 7434명과 비교하면 1201명이 줄어든 수치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고, 하루새 56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5071명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확진자가 증가하면 열흘 후 중증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현재 위중증 환자가 많은 것도 이 영향 아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통제관은 “다음주가 되면 어떻게 될지 다시 한번 지켜보도록하겠다”며 “지금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또는 안 한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1주간 상황을 보고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전국 곳곳에서 전파되는 오미크론 변이 양상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확진자 246명을 기록했다. 국내감염 2명, 해외유입 14명이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는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광주·대구에 이어 강원도 원주와 부산 등에서도 지역사회를 기점으로 오미크론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n차 감염은 총 6건으로 ▲인천 미추홀구 교회 ▲이란발 입국자-전북 ▲경남 입국자 ▲전북 익산 ▲광주 동구 직장 ▲대구 미국발 입국자 ▲강원 식당 관련 사례 등이다.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는 총 400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감염자가 나온 지역도 전국 13개 시·도로 늘어나 확산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