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총 54.2만명분 확보… 이르면 내달 말 도입

정부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소 54만2000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내년 1월 말 일선 의료현장에서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됐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시기를 1월 말로 조정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을 구매약관을 체결했고 30만명분 이상 구매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역시 24만2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국내 도입 경구용 치료제 물량은 최소 54만2000회분으로 파악됐다. 

경구용 치료제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사용된다. 재택치료자에게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도입물량과 시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승인 일정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