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억원 규모 자사주 상호교환 단행바이오 ECH 합작법인 설립 이후 파트너십 공고화김택중 "금호석유화학그룹과 친환경 소재 사업 발굴할 것"
  • ▲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OCI 본사. ⓒ성재용 기자
    신재생에너지 대표 기업 OCI와 금호석유화학이 315억원 상당의 자사주 교환을 통해 전략적 사업제휴 관계를 강화했다.

    24일 금호석유화학과 OCI에 따르면 최근 OCI의 보통주 29만8900주와 금호석유화학의 보통주 17만1847주를 맞교환했다. 이는 총 315억원 규모로, 장 개시 전 대량매매 시장에서 자기주식 교환매매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OCI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를 통해 금호피앤비화학과 손잡고 총 380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의 소재가 되는 ECH(Epichlorohydrin, 에피클로르 히드린) 10만t 생산을 위한 JV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OCI는 자체적으로 ECH의 원료인 CA(Chlor alkali, 클로르알칼리) 10만t 추가 증설을 하기로 했다.

    ECH 합작사에 이어 이번 자사주 상호교환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자사주 상호교환은 전 세계적으로 ESG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태양광과 합성수지 등 화학업계 각자의 영역을 구축해온 양사가 '친환경 소재' 발굴을 통해 화학업계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택중 OCI 사장은 "앞서 ECH 합작사업에 이어 이번 자사주 상호교환을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호교환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ECH 합작사업 외에도 다른 제휴 사업을 적극 발굴해 양사가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