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에 본사 및 연구소 설립삼성바이오·셀트리온 이어 바이오 빅3 모두 집결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생산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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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송도로 집결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클러스터로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에 본사와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함께 국내 빅3 바이오기업이 모두 송도에 입주하게 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3만413.8㎡(9216여 평) 부지에 글로벌 R&PD(Research&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신축한다.새롭게 조성될 글로벌 R&PD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의 기초연구와 공정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송도 국제도시는 최근 정부가 지정한 3대 미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송도에는 현재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 개가 입주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총 200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새 공장을 건립하면서 송도에서의 바이오 생산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5만6000ℓ규모의 4공장 증설에 들어갔으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된다.셀트리온은 3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에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와 함께 2공장 인근 부지 대지면적 1만33㎡(3000평)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연구센터로 건립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송도가 한국형 바이오클러스터로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을 유치하면서 산·학·연·병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생산능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들의 시너지효과가 앞으로 더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