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접종률… 이달 초 14.7%에서 74.7%로 약 60% 증가사전예약자 포함하면 90.3% 3차 접종 완료자 될 전망고령층 3차 접종률 늘며 요양시설 감염률도 청신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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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방역당국은 12월 한 달을 고령층 3차접종 집중기간으로 지정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은 사전 예약 없이 동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3차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이달 1일 14.7%(193만 명)에서 30일 74.7%(982만 명)로 약 60%p(789만명) 증가하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월 말까지 3개월이 도래하는 대상자 대비로는 85.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며 “예약자까지 포함하면 90.3%(인구 대비 79.2%)가 3차접종 완료자가 될 전망”이라고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말했다.

    3차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2월 1일 기준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4%(1,799명)이었으나, 이달 30일 기준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2%(998명)으로 약 15.2%p 감소했다.

    또한, 60세 이상 연령층의 주된 감염경로로 분석되는 요양병원·시설 관련 감염도 3차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60세 이상 연령 감염경로 중 요양병원·시설 관련 발생은 이달 25일 0시 기준으로 (12.1주) 1156명(10.5%) → (12.2주) 938명(6.6%) → (12.3주) 688명(4.7%) → (12.4주) 300명(2.8%)로 순차적으로 감소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 완료자 328만여 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평가한 결과 ‘3차 미접종군’이 ‘3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3차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12월 31일까지 사전예약 없이 편하신 날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3차접종을 받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