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새해 대출 계획은 '고정금리·월초' 노려라

DSR규제로 대출 한도 확 줄어든다 7월부터 1억초과 대출때 DSR규제기준금리 인상 예고 고정금리 유리

입력 2022-01-03 10:34 | 수정 2022-01-03 12:25
은행들이 지난해 걸어 잠궜던 대출 빗장을 풀었다. 대출 판매는 정상화 됐으나 은행 문턱은 더 높아졌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를 토입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를 예고하면서다. 

금융권에서는 신규 대출자들이 달라진 규제에 발맞춰 변동금리 보다는 고정금리를 택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비교적 은행별 대출 한도가 여유로운 매달 초에 대출 신청을 하는 것을 권하고 나섰다. 

◆ 대출문 열였으나… 문턱 더 높아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에 따라 매월, 분기별 한도를 갖고 대출을 재개한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행 등은 금융당국에 올해 총량 증가율 목표치로 각각 4~5%대를 제시했다. 이들 은행들이 올해 공급 가능한 대출규모는 35조6000억원 수준으로 작년(42조원)보다 15%p가량 적다. 대출 문은 열렸지만 그 문턱은 더 높아진 셈이다.

또 개인별 DSR 규제 영향에 따라 대출 한도 역시 작년보다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DSR규제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 개인이 받은 모든 대출의 일년치 원리금이 은행의 경우 연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지금껏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이나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에 한해서만 DSR 규제가 적용됐던 것보단 규제폭이 대폭 커졌다. 

DSR규제가 오는 7월부턴 1억원 초과 대출로 대출 범위가 더 넓어져 필요자금의 경우 가급적 상반기에 대출을 받는 편이 한도를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하다. 

또 시중은행들은 의사 전용 신용대출서 예비의사를 빼기로 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라는 지시를 수용한 것이다. 

◆ 고정금리 < 변동금리 잘 따져봐야 

금리 상승기를 맞아 고정금리 상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금리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앞질렀다.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경우 KB국민은행은 당월 최고금리는 5.06%에 달했다.하나은행 역시 5.03%였다. 반면 고정금리는 하나은행이 4.91%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이 4.86%였다. 

또 올 1분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추가 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다만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11월 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은 17.7%에 그쳤다. 변동금리 비중이 82.3%에 달한 셈이다. 변동금리 비중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연평균 53% 수준이었으나 제로금리 시대를 맞으며 변동금리 비중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최대 3차례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신규 대출자들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유리할 것"이라면서 "또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심사기간이 길어 잔금일 한두달 전에 신청해 은행의 한도를 미리 확보해두는 것도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