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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포커스] "권영수님으로 불러주세요" LG엔솔, 조직문화 혁신 나서

구성원 호칭 '님'으로 통일… 완전 탄력근무제 전면 도입권 부회장이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며 취합한 아이디어로 마련"모든 구성원이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는 회사 되도록 도울 것"

입력 2022-01-03 11:02 | 수정 2022-01-03 11:32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부터 구성원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탄력근무제'를 전면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3일 발표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이날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면서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어 신년사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했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을 주제로 총 여섯 가지 조직문화 혁신방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수백여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의 일방적 메시지를 듣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고 대신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안은 권 부회장이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취합한 건의사항 및 업무 개선 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12월 서울·대전 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직접 만나 소통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님'이라고 불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Flextime 제도(탄력근무제)'도 전면 도입한다. 업무시간이나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다.

또한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성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부터 불필요한 대면 보고 및 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등에 사내 휴식공간과 마사지실을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명상 및 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활용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건강과 심리를 케어하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와 배려, 칭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방안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성공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모든 구성원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최고의 가치이자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한 대체 불가능한 목표"라며 "2022년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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