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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유진그룹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의 '게임 체인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인사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은 역량의 99%를 쓰지만 변화하는 좋은 기업은 100%를 발휘"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앞서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101%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기존 조직을 100%로 이끄는 구성원들은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아야하고, 1%의 변화를 이끄는 천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위대한 기업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100%의 조직역량을 갖추고 각 분야의 1%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회사, 1%가 될 인재가 오고 싶어하는 회사, 1%의 인재를 인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가 유진이 꿈꾸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
지난해 우리는 그룹의 성장 역량 강화에 전념해 왔습니다.
주력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였고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때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변화의 속도와 정도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고 성과를 내놓았지만 변화를 선도하고 산업을 재편해 버리는 기업들을 보고 있노라면 언젠가 우리 사업 분야가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섬뜩한 상상마저 들곤 합니다.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해오던 대로 최선을 다하는 조직은 역량의 99%를 쓰지만 변화하는 좋은 기업은 100%를 발휘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앞서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101%를 발휘해야 합니다. 1%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고 부릅니다.
13년 전 모두에게 퇴짜 맞았던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를 만나 세계를 압도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한 번도 같이 일하지 않았던 젊은 감독에게 권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넷플릭스의 포용성을 우리는 갖추고 있습니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숱한 실패를 딛고 세계 7번째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의사결정자가 그 도전을 신뢰하는 문화를 우리는 갖추고 있습니까?
변화를 선도할 젊은 인재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문화와 보상제도를 우리는 갖추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난 수년간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입사할 때 경쟁기업과 동등한 실력을 갖춘 직원이 십 년 후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오징어 게임'의 감독 같은 천재를 발굴해내더라도 넷플릭스라는 조직이 세계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조직을 100%로 이끄는 구성원들은 그 자체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1%의 변화를 이끄는 천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었을 때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100%의 조직역량을 갖추고 각 분야의 1%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회사, 1%가 될 인재가 오고 싶어하는 회사, 1%의 인재를 인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가 유진이 꿈꾸는 조직입니다.
유진이 1%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DNA까지 변화에 맞도록 바꾼다는 각오도 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착실하게 쌓으면서 변화를 준비한다면 1%의 '게임 체인저'가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껏 뛰고, 맘껏 나아갈 수 있는 임인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