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 '슬림 미니 LED TV' 등 신기술 공개하이센스도 'ULED'로 영토 확장 시동삼성, 강화된 '네오 QLED'로 지배력 강화
  •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TCL이 미니 LED TV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성진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TCL이 미니 LED TV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성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가 성공사례를 보인 '미니 LED' TV를 전시하며 대세화에 동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한 TCL은 미니 LED TV를 대거 선보였다.

    미니 LED는 기존 LCD보다 더 작은 LED를 탑재한 TV다.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중심으로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도 앞다퉈 미니 LED TV를 내놓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OLED TV 명가인 LG전자가 부스에 실물 전시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소니도 전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QD-OLED를 내놓지 않으면서 미니 LED가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도 네오 QLED를 전시했지만, 최상위 라인업인 마이크로 LED에 이목이 집중됐다.
  • ▲ 측면에서 본 TCL의 '울트라 슬림 8K 미니 LED'. ⓒ이성진 기자
    ▲ 측면에서 본 TCL의 '울트라 슬림 8K 미니 LED'. ⓒ이성진 기자
    TCL 부스에 전시된 제품 중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울트라 슬림 8K 미니 LED'다. 이 제품은 LCD TV임에도 OLED TV처럼 얇게 만들었다. 현장 관계자들도 설명에서 두께를 강조했고, 관람객들은 이를 확인하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136인치 크기의 '시네마 월 4K'도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이 외에도 TCL은 삼성전자와 제품명이 같은 'QLED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하이센스가 미니 LED TV 'ULED'를 전시했다. ⓒ이성진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하이센스가 미니 LED TV 'ULED'를 전시했다. ⓒ이성진 기자
    또 다른 중국 제조사 하이센스는 자사의 미니 LED TV 'ULED'를 전시했다.

    하이센스는 CES 2022 개막 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출시할 'U9H', 'U8H', 'U7H' 등을 소개했다. 'ULED TV'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인 U9H 시리즈는 75인치 모델로, 미니 LED와 퀀텀닷 HDR, 120㎐ 4K 게이밍 기능 등을 지원한다.

    55·65·75인치로 출시되는 U8H 시리즈는 미니 LED와 돌비 비전 IQ, HDR10+, '필름 메이커 모드' 등을, 55·65·75인치로 출시되는 U7H 시리즈는 120㎐ 주사율과 저지연 모드 등을 각각 지원한다.

    한편, 글로벌 1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올해도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네오 QLED를 한층 더 진화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 독자의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도 지난해 하반기 미니 LED TV 브랜드 'QNED'를 선보이며 올레드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