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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상폐에 천국과 지옥 오가는 스톡옵션

공개매수로 인해 주가 18% 급증…스톡옵션 차액 ‘껑충’1, 2차 스톡옵션은 이미 종료, 3차 스톡옵션 일부만 수혜4차 스톡옵션 행사 기간에는 이미 상장폐지

입력 2022-01-21 11:11 | 수정 2022-01-21 11:11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를 나서면서 임직원들 사이에서 울고 웃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행사일에 따라 차액보상액이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맘스터치가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약 20%의 할증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약 17.9% 급등한 상황.

문제는 향후 상장폐지 이후에도 스톡옵션 행사일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21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최대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오는 2월 15일까지 맘스터치의 주식을 1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한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맘스터치 평균 주가 5155원에 20.26%의 할증을 적용한 금액이다. 

한국거래소는 자진 상장폐지시 최대주주 지분을 95% 이상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할증을 붙여 현 주가보다 유리하게 매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간 희비가 엇갈렸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들이다. 맘스터치는 차액보상 방법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달에 행사된 맘스터치의 스톡옵션 물량은 총 3만902주에 달한다. 1주당 행사가 2031원을 감안했을 때 이들은 주당 약 3000원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지막 행사 시점은 공개매수를 약 일주일 앞둔 지난 12일이었다. 

지난 17일로 행사기간이 종료된 1차 스톡옵션(273만7355주)와 오는 3월 22일까지 행사기간이 남았지만 이미 전량이 행사된 2차 스톡옵션(30만주)의 경우에도 비슷한 케이스다. 

실제 이번 맘스터치의 공개매수로 인해 수혜를 입는 직원은 제한적이다. 3차 스톡옵션 55만9790주 중 이미 행사되거나 취소된 수량을 제외하면 잔여 주식수는 9만3310주에 불과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행사 시점의 주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따른 주가급등 이후에도 언제든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감이 꺾이는 것은 4차 이후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이다. 4차 스톡옵션(78만5713주)은 오는 10월 16일부터 행사가 가능하고 행사가액도 1주당 3500원으로 훌쩍 뛰었다. 5차(28만5714주)는 올해 11월, 6차(48만5714주)는 내년 3월, 7차(28만5714주)는 내년 10월 이후에 행사가 가능해진다. 행사가액도 최대 4340원까지 올랐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시점에는 이미 맘스터치가 상장폐지됐을 가능성이 높다. 통상 스톡옵션이 경영성과로 인한 주식가치 상승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형태라는 점에서 4차 이후 스톡옵션 행사가가 주가를 넘어설지도 속단하기 쉽지 않다. 

맘스터치를 운영 중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은 이와 관련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가리 측정 등으로 각 스톡옵션의 행사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상장폐지 이후에도 스톡옵션의 행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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