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수 0.56~0.97%…TDF 상위 5개사 중 최저
  • KB자산운용은 ‘KB 온국민 TDF’의 운용 보수를 7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고 24일 밝혔다.

    KB 온국민 TDF 2020는 운용보수를 연 0.22%에서 0.15%로 인하, 총보수가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56%다.(C-퇴직클래스 기준) 회사는 이번 보수인하를 통해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 상위 5개사 중 최저 보수를 앞세워 연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온국민TDF는 저렴한 보수가 강점인 미국 뱅가드의 인덱스펀드(ETF)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한다. 뱅가드는 저보수를 무기로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KB온국민TDF의 합성 총보수는 연 1.06%로 타사 대비 평균 0.5% 이상 저렴하다. 

    합성 총보수 연 0.5% 차이는 연봉 3000만원인 신입사원이 매년 연봉의 10%를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복리효과로 인해 40년 후 6865만원의 추가수익을 낼 수 있다. 2년치 연봉을 넘는 금액을 추가로 얻는 셈이다.

    지난해 KB온국민TDF2055의 1년 수익률은 23.53%로 전체 TDF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합성 총보수와 다년간의 운용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이현승 대표 취임 후 연금시장 공략을 강화했고, KB온국민TDF시리즈의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영성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자산배분형 연금상품 중 가장 규모가 큰 TDF뿐만 아니라 타겟인컴펀드(TIF), 타겟리턴펀드(TRF) 시장도 공략 대상”이라며 “탄탄한 연금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