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역성장 고리 끊겠다"점포 리뉴얼 및 온라인 강화… '올라인' 확대매장·상품·인력 3배 비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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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2022년 임인년 경영전략 키워드로 ‘성장’과 ‘투자’를 꼽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24일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2022년 경영전략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최근 몇 년간 고객 이탈로 인해 이어져온 역성장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요인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치 충족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역성장의 고리를 끊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고, 강화한 브랜드 자산을 통해 객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브랜드 자산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인 홈플러스 문화 등 꼽았다.

    이 사장은 “올해는 고객이 홈플러스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그동안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홈플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 리뉴얼은 성장을 위한 첫 단추다. 앞서 홈플러스는 인천 간석점,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서울 월드컵점 등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리뉴얼 점포는 식품 진열 비중을 더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각 상권에 따라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와인·완구·가전제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매장을 조성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공격적인 출점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 고객의 쇼핑 편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소고기 등 정육코너에서의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신선식품 품질 혁신에 나선다. 즉석식품과 밀키트, HMR, 와인 등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뚜렷한 식품에 대한 상품 확대와 진열환경 개선도 진행한다.

    온라인 사업 역시 공격적인 투자로 배송경쟁력을 더 높이고, 매장공간을 활용하는 ‘올라인’(All-Line)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 홈플러스는 2020년 대비 무려 3배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매장과 상품, 온라인부터 사람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25년의 저력을 자산으로 삼아 이 전략들을 2만여 직원과 함께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는 유통업체,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직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