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첫 선적 기대… 5년 내 점유율 10% 달성 목표
  • 휴젤은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MA는 유럽 각국 의약품안전관리기구 연합체로 유럽 진출을 위한 허가 절차 시 해당 절차를 주도하는 주관 기관이 결정된다. 휴젤의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는 독일 식약처(BfARM)가 주도, 심사를 통해 허가 승인 권고 결정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휴젤은 오는 2월 초부터 각국 의약품청에 레티보에 대한 판매 허가 승인 신청에 들어간다.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해 승인이 진행중인 유럽 11개국 및 기타 국가 진출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개별 국가 승인 후 1분기 내 유럽향 첫 선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약 5000억 규모로 추정되는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젤은 유럽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로마의 대표 제품 '세이파 필러'가 세계 60여개 국가에 유통되고 있는 만큼 레티보와 시너지를 적극 활용, 유럽 진출 5년 내 현지 시장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역시 빠르게 안착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