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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일 황금연휴에도 면세점은 속앓이… "3일간 쉽니다"

황금연휴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침체 중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 급격한 확산세 타격시내면세점 비주력 점포는 2~3일간 휴무 예정

입력 2022-01-27 10:31 | 수정 2022-01-27 10:43

▲ 공항의 한산한 풍경.ⓒ뉴데일리DB

임인년(壬寅年)의 첫 명절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유독 한숨이 깊어지는 곳이 있다. 주말과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반사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는 면세업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통상 명절 연휴에 수요가 폭발하는 해외여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황. 연휴기간에도 주요 시내면세점을 제외하고 휴업에 들어가는 곳까지 나왔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설 연후는 최대 9일의 황금연휴로 꼽힘에도 불구하고 면세업계는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것에 이어 26일 기준 1만4518명이 신규 확진됐다. 상황이 이쯤되니 해외여행 수요는 기대하기 힘든 처지가 됐다. 이미 명절 연휴에 한산한 공항을 보는 것도 올해로 만 2년을 넘겼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가 면세업계 성수기였던 것은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중국 보따리상(따이궁)도 춘절을 맞아 귀경 길에 오르면서 오히려 평일보다 더 조용한 연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아예 시내면세점을 쉬는 경우도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은 오는 2월 1일 설 당일에만 휴무 예정이지만 코엑스점, 부산점은 오는 30일부터 3일간 휴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도 명동점을 제외한 부산점은 오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휴무다. 신라면세점 역시 서울점은 2월 1일만 쉬지만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휴점을 예정하고 있다. 

면세업계가 황금연휴에 이처럼 휴무를 결정하게 된 것은 해외여행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비주력 점포의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특히 우리 설 명절과 겹치는 중국의 춘절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나 따이궁의 방문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도 시내면세점 휴점의 이유가 됐다.

면세업계 다른 관계자는 “소수의 관광객이라도 있기 때문에 본점 등 주력 점포의 영업은 최소화했지만 비주력 점포의 줄이는 추세”라며 “이미 일요일을 정기휴무일로 운영 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중단됐던 싱가포르과의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이 재개되면서 이번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소폭 기대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탑승객 수는 여전히 제한된다. 싱가포르 당국은 항공편 공급 좌석의 50%만 판매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어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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