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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픽업트럭 자존심 세우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이달 4일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익스페디션 트림, 65km 구간 시승고 터프(Go Tough) 모티브, 웅장한 외관 특징안전사양 기존 9개에서 16개로 확대 적용

파주=김재홍 기자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2-01-28 09:37 | 수정 2022-01-28 09:46

▲ 최근 시승한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정면 모습.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20년간 국내 픽업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대표 픽업트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4일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2주만에 누적 계약 3000대를 넘었으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익스페디션(EXPEDITION)’ 트림은 계약물량 중 26%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시승 모델은 익스페디션 트림이며, ▲4륜구동 시스템Ⅱ(200만원)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80만원) ▲3D 어라운드 뷰 시스템(90만원) ▲사이드&커튼에어백(40만원) 등이 옵션으로 장착돼 가격은 4395만원이다. 

차량 외관은 고 터프(Go Tough) 모티브가 반영돼 웅장한 느낌을 준다. 차량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5405mm, 1950mm이며, 축거도 3210mm에 달한다. 익스페디션 전용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넛지바, 리어범퍼 SUS 몰딩, 후드 패션 가니쉬는 오프로드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 시승 차량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측면부 모습. 픽업트럭의 면모가 돋보인다. ⓒ김재홍 기자

데크를 보면서 이 차량이 픽업트럭이라는 점이 상기할 수 있었다. ‘KHAN’ 레터링이 있는 데크는 1262ℓ로 렉스톤 스포츠의 1011ℓ보다 24.7% 크며, 최대 7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리어 스텝이 있어 데크에 쉽게 승하차를 할 수 있었다.

차량의 인테리어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비해 세련된 느낌이 가미됐다. 고급 SUV에 사용되는 블랙 헤드라이닝을 엔트리 트림부터 적용했다. 계기반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화했다. 과거 7인치 화면에 비해 훨씬 커지면서 정보를 확인하기 편리해졌다.

1열과 2열 모두 열선시트가 적용됐고 1열에는 통풍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 1열은 물론 2열 공간도 충분해 착석을 하고 나서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기어노브와 주차 브레이크 모습에서 픽업트럭다운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졌다.

시승 차량에는 2.2LET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kg.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15마력(8%), 2.2kg.m(5%) 향상됐다. 성능 개선뿐 아니라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을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 시승 차량의 내부 모습. ⓒ김재홍 기자

이날 시승코스는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파주출판도시휴게소를 왕복하는 약 65km 구간이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시동을 걸었고 AI 기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INFOCONN) 기능을 사용해봤다. 

“파주출판도시휴게소 찾아줘.”라고 말을 하니 음성을 인식해 디스플레이에 주행경로를 표시했다. 또한 “블랙핑크 노래 틀어줘.” 했더니 대표곡들이 재생됐다.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아무래도 차체가 크기 때문에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지 염려됐다. 다행히 3D 어라운드 뷰 화면이 구현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 위치한 ‘NAVI’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도 내비 화면이 구현되서 주행정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 지하 주차장을 통과할 때 3D 어라운드뷰 기능을 활용해 안전하게 통과했다. ⓒ김재홍 기자

시내 구간을 빠져나와 자유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여봤다. 승차감이나 가속성능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자유로에서 고속주행을 위해 가속할 때 속도가 더디게 올라가 다소 아쉬웠다. 

승차감도 기존 모델들에 비해 개선했다고는 하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이날 시승에서 타이어는 순정타이어가 아니라 애프터마켓에서 구입하는 쿠퍼타이어가 장착됐는데, 승차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묵직한 차제와는 달리 조향감은 매우 가벼웠다. 기존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에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R-EPS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조향 의지를 세밀하게 전달해 탁월한 핸들링 구현이 가능했다.

▲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행 모습. ⓒ쌍용차

이번 렉스턴 스포츠&칸에는 다양한 안전 기능들이 탑재되어 안정성을 높였다.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이탈경고(LDW) ▲차선이탈경고(LDW) ▲전방추돌경고(FCW) ▲후측방접근경고(RCTW) ▲후측방경고(BSW) 등 기존 적용된 9개 기술 외에 ▲차선유지보조(LKA)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안전하차경고(SWE)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가 추가됐다.

게다가 익스페디션 모델에는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 등이 추가됐다. 다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이 빠져서 크루즈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은 당초 오프로드 구간이 포함됐지만 날씨 관계로 안전 상 온로드 코스만 주행해야 했다. 이로 인해 4륜 구동시스템이나 차동기어잠금장치(LD),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등 차량의 오프로드 성능을 체감하지 못한 건 개인적 아쉬움으로 남는다.

▲ 리어 스텝이 있어 데크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김재홍 기자

▲ 차량의 뒷좌석 모습. ⓒ김재홍 기자

파주=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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