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KGM에 기아 도전장수성은… 전기 픽업 'O100'도전은… '더 기아 타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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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가 2018년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인 후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가 ‘타스만’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픽업트럭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1만8199대가 판매됐으며, 렉스턴 스포츠는 1만4667대로 80.6%를 차지했다. 2022년에도 전체 픽업트럭 판매량 2만9685대 중 렉스턴 스포츠는 2만5388대로 85.5%에 달했다.렉스턴 스포츠의 경쟁 모델로는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이 있지만 지난해 각각 1736대, 1008대에 그쳤다. 렉스턴 스포츠가 수입 브랜드 모델과 비교해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픽업트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KGM은 연내 전기 픽업트럭 ‘O100’를 출시해 ‘픽업트럭 명가’의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O100은 지난해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소개됐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O100은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을 기본으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KGM 관계자는 “전동화 흐름을 감안해 전기 픽업트럭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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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지난 11일 브랜드 첫 픽업트럭의 차명인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하면서 픽업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기아는 내년 국내를 비롯해 호주,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타스만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차명 타스만(Tasman)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aration)의 섬’인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기아는 국내에서 차박, 레저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들었다.또한 호주는 ‘유트(Ute)’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고 아중동은 사막 등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타스만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가솔린, 디젤 모델이 먼저 나오고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로 인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본격 시작됐다”면서 “기아가 가세하면서 시장 파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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