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285명, 전날보다 17명 늘어… 어제 21명 사망재택치료 환자 16만8천20명…내일부터 관리체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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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전파력이 강한 특성 탓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도 확진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008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지난 설 연휴 이동량 및 대면접촉 증가 여파가 본격화하는 동시에 직전 주말 동안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폭증하는 형태로 변했고 특히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수치 자체는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70명 안팎에서 이날 280명대로 올랐다.

    방역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천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2천536개 중 470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천20명으로 전날(15만9천169명)보다 8천85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601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8만3천명이다. 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비율은 76.1%다.

    재택치료자의 절반가량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기 4만6천명, 서울 3만5908명, 인천 1만777명 등 총 9만2685명(57.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