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7% 성장 전망삼성, 갤럭시S22 앞세워 3억3천만대 목표애플도 3월 '아이폰SE'로 중저가 시장 확대 나서
  • ▲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상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이 열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애플도 내달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3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7.2% 성장한 14억92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부터 반도체 부족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다는 분석이다.

    이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점유율 확보를 위하 상반기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2'를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갤S22 시리즈는 총 3종으로, 각각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6.8형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를 결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로 출시된다.

    갤S22 울트라는 S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노트'를 대표하는 'S펜'을 내장하며 갤노트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S22 판매에 힘입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3억3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맞서 애플도 오는 3월 8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SE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4인치 대의 화면과 홈버튼으로 초기 아이폰의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애플이 보유한 유일한 중저가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SE를 처음 출시한 뒤 2020년 2세대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3세대 신제품은 아이폰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새로운 아이폰SE가 2020년 버전과 비슷해 보이겠지만 더 빠른 A15 칩을 장착하고 5G 통신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5G가 플래그십은 물론 중저가 모델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SE 시리즈에 5G를 도입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품 공급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공급망 이슈 해소시 출하량이 개선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업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 공급 부족 사태 완화에도 전반적인 부품 가격대는 높아져 있다"며 "중화권 세트업체보다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유리한 환경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다. 이어 "상반기 갤럭시S22와 아이폰SE3, 하반기 갤럭시 폴더블과 아이폰14의 가격 정책도 중요한 대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