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대상 시상식 수상 결과 사전 유출심사 과정 공정성 및 심사위원 전문성 논란명확한 정보를 요구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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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강 기자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심사와 관련해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대상 시상식 수상 결과가 사전에 유출된 데다가 심사 과정의 공정성 및 심사위원의 전문성에 대한 논란에 따른 조치다.

    게임대상은 게임산업을 국가의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다. 대상의 경우 대통령상에 해당하는 등 게임 업계에서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반영) 외에도 게임업계 전문가 및 기자단 투표(20%반영)와 일반 온라인 투표(20%반영)를 더해 최종 결정됐다. 12개 부문, 총 17개 시상이 이뤄졌다.

    본상 선정 결과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으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게임대상 수상과 관련해 일부 언론사를 통해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심사 과정에 대한 의문과 불신도 제기됐다.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명확한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철우 협회장 변호사는 "심사위원 명단과 그들의 약력, 심사평정표를 확인함으로써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고자 한다"며 "이번 정보공개청구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게임대상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