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주 원장, 골반 근육강화 목적 ‘허니 콘’ 개발… 조만간 출시 폐경 이후 여성의 삶 중요해지는 시기… 속 편한 상담이 관건 수술만 권장하는 병원 피하고 개인별 상황 점검 필수
  • ▲ 윤호주 솜씨좋은산부인과 원장. ⓒ이기륭 기자
    ▲ 윤호주 솜씨좋은산부인과 원장. ⓒ이기륭 기자
    소위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 축소 성형술의 대가가 무분별한 수술 대신 적절한 운동요법이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무분별한 광고가 난립하고 있어서 환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기도 어려운 한계에 직면했는데, 수술까지 필요한 환자의 비율은 20%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 

    윤호주 솜씨좋은산부인과 원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나이가 들면서 여성의 자궁이 내려앉는 ‘밑 빠지는 병’을 고치기 위해 이쁜이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 비율도 따지면 너무 많은 수술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급여 영역이라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에도 진행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학술적 근거도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술부터 하고 보는 일부 병원의 사례도 종종 포착되고 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 등을 활용한 허위, 과대광고가 횡횡하고 있다. 이 경우,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무분별한 수술이 진행되는데 이는 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윤 원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자에게 과연 수술이 필요한지, 운동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한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상담을 통한 진료계획을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년간 갱년기 이후 여성의 질 이완에 따른 질 축소술을 진행하며 많은 증례가 쌓여있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임을 전제로 뒀다. 필요한 상황에서는 수술을 권고하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안을 제시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향성이라는 것이다. 

    ◆ 수술보다 먼저 운동 시작… 자체 개발 ‘허니 콘’ 출시 예정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성 치료의 기본은 운동 치료가 수반돼야 하는 것이다.” 

    윤 원장은 “질 탄력성이 어느 정도 있을 때 더 강하게 골반 근육을 운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질 이완, 자궁하수증을 예방하기 위한 케겔 운동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술에 앞서 운동요법 활성화를 강조한 그는 직접 ‘허니 콘’을 개발해 환자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조만간 출시를 앞둔 이 제품은 ‘저주파 자연 진동’ 방식으로 골반 근육 운동을 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는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되면서 50대의 이후 갱년기와 폐경기 여성의 삶이 중요해졌다. 이들이 더 행복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제품 개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부담감 없이 예방적 차원에서 질 수축력 회복을 위해 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건강한 갱년기 여성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의 고민이 투영된 산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