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변화 시장 성장 견인전자상거래 수출액 '109.9%' 급증화장품 수출 비중 31% 압도적 '1위'
  • ▲ 인천공항세관 특송업체 보세창고에 쌓인 상품들 ⓒ연합
    ▲ 인천공항세관 특송업체 보세창고에 쌓인 상품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투자연구센터가 공개한 2021년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이 전년 대비 109.9% 증가한 8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건수도 749만건으로, 전년(456만건) 대비 64.5% 증가했다. 이는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무역통계를 분석해 나온 결과다.

    통계분석에 따르면 2019년 1억9300만달러 수준이었던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2020년 4억900달러(전년 대비 111.5%↑)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8억5800만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2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비대면 소비 트렌드 가속화가 이 같은 역직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일본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105.2% 증가한 2억7263만달러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대미(對美) 수출은 2억6075만달러로 269.3% 증가했다. 2019년 전자상거래 수출 1위였던 중국에 대한 지난해 수출액은 1억5015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에서 화장품 비중은 31.1%로 압도적 1위였고 음반·영상물이 8.2%로 그 뒤를 이었다. 의류 비중은 4.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