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이후 처음7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폭증 여파 '청·장년층' 확대일일 최대 '35만명' 확진 전망 속 '사망자 정점' 1∼2주 후 나올 듯
-
- ▲ ⓒ뉴데일리DB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사망자는 216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인 것은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최근 1주일(2.27∼3.5)간 발표된 총 사망자 수는 901명으로 1주일 전(2월20일∼2월26일)의 541명에 비해 1.6배나 많다. 전날까지 1주일간 일별 사망자 수도 49명→114명→112명→96명→128명→186명→216명으로 급증세다.사망자는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지난 1월 3주차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여파로 청·장년층에서도 나오고 있다.
전날 사망자 216명의 나이를 보면 80세 이상이 136명(63.0%)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70대 44명(20.4%), 60대 21명(9.7%)이었다. 하지만 50대에서도 9명(4.2%)이나 발생했고, 40대는 4명, 30대와 20대에서도 1명씩 나왔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하루 최대 35만명 확진을 예상하는 연구기관도 있어 사망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다.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일 경우 산술적으로는 하루 360명의 사망자가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술평균적으로 보면 사망자가 하루 200∼300명은 항상 나올 수 있고, 확진자 규모와 미접종자 비율에 따라 사망자가 400∼500명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보통 확진자가 급증하면 1∼2주 후에 사망자가 급증함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중순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점은 3월 말이나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2∼3배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