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병상 구축 등 총 449억 지원 사업비 투입평시 감염병 환자 진단 및 치료… 대응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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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수도권 소재 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준-중환자 병상 지정 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3일까지 평가를 진행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평가과정은, 참여한 4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간호·건축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가 대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실시해 이뤄졌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그간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449억5300만원의 지원 사업비가 투입되고 음압중환자실 6실, 음압병실 30실, 외래관찰실 2병실, 음압수술실 2개실 등이 구축된다.

    병동운영에 필요한 진료나 지원 인력 인건비는 지원되지 않으며, 장비비와 사업비는 추후 재정당국과 협의해 지원이 검토될 전망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권역 내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집중격리와 치료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의료기관이다. 감염병 위기가 도래할 시 권역 내 중증 환자 집중 치료,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수행한다.

    평상시에는 권역 내 감염병환자 진단, 치료,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권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으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더불어 수도권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들과 함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도 차질 없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