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다음 달 중순까지 '화장시설 집중 운영' 실시

코로나 사망자 증가로 화장시설이 부족하단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4월 중순까지 전국 60개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실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 60개 화장시설의 화장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기준, 전체 화장시설의 화장공급은 1일 기준 1044건 정도다. 이는 일평균 사망자(2021년 기준 870명)까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별 화장시설 유무와 인구밀집도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균형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다음 달 중순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앞으로 화장시설 운영시간은 지역별로 2시간에서 6시간까지 연장하고, 한 기당 일평균 가동 횟수도 3.3회에서 최대 7회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약 하루 1000건까지 가능했던 국내 화장 능력은 약 1600건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권덕철 장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화장 수요 불균형에 대비하겠다"며 "당분간 일반시신 외에 개장유골 화장을 할 경우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