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유관기관 협력회의 개최우크라이나 사태·중국 봉쇄조치 등 논의 산업부 포함 30개 기관 참여…공급망 분석지 기업에 배포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사태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라 정부가 대응책 모색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머리를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오후 2시 트레이드타워에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 상시·전문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가 공급망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분석센터 협력기관은 당초 10여개에서 약 30개로 확대됐다. 분석센터에는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략물자관리원, 광해광업공단,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공공기관과 무역협회, 수입협회,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로봇·전자·전지·항공우주·바이오·기계·섬유·철강·비철금속·석유화학·정밀화학 등 업종별 협회가 참여한다. 또한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등 연구기관도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공급망 위기 요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업계 상황을 점검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출범한 분석센터는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공급망 관련 이상징후 발견시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조치를 제언하는 등 국가 조기경보시스템(EWS)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는 분석센터가 원자재-소재-부품-최종재-유통 등 실물경제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석센터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공급망 지원업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 업무는 결국 기업이 주체인 비즈니스 활동인 만큼 현장의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민-관 협력의 공급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현 분석센터장은 "공급망 업무는 한국 본사가 위치한 국내 기관들간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가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며 "해외 부문에 강점이 있는 기존 무역협회·코트라에 더해 산업·에너지 등 국내 실물경제 부문의 대표적인 유관기관들이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