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백화점 수익성 개선, 할인점 배송 차별화 통한 성장 목표"부실점포 재배치…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이사(할인점사업부장)이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영업 효율화 노력과 부실한 점포 리포지셔닝 등의 추가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다. 강 대표는 현재 롯데쇼핑의 대표이사 대행을 맡고 있다.

    강 대표는 23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2021년 한 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거리두기 규제가 지속 되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쇼핑 자산의 리츠편입, 월드타워 지분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슈퍼, 롭스 사업부에서 부진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샘과 중고나라에 투자했고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하는 등으로 대응했찌만 실적은 아쉽게도 전년 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백화점 사업부문은 향후 수익성 개선을 이뤄나가는 한편, 할인점 사업부문은 새벽배송, 야간배송, 바로배송 등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송 차별화를 통해 온라인 중심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전자제품점 사업부문의 온라인 상품 확대 및 지속적 인프라 투자, PB상품 및 직매입 매출 비중 확대, 슈퍼 사업부문의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중심 상품 컨텐츠 전문화 등의 청사진도 공개됐다.

    이 외에도 ▲홈쇼핑 사업부문의 미래형 플랫폼 서비스 강화 ▲컬쳐웍스 사업부문의 콘텐츠 전문기업 변화 ▲e커머스 사업부문의 사업주체 통합을 통한 온라인 시장 대웅 등을 향후 목표로 제시했다. 

    강 대표는 “향후 영업 효율화 노력 지속 및 부실한 점포 리포지셔닝 등의 추가 구조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롯데쇼핑은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유통군 HQ 총괄대표) 및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던 조상철 사외이사의 신규선임도 함께 주총 안건으로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