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폐기능 검사·흡입약제 처방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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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잘 진료하는 병·의원은 2004곳으로 전국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0년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결과가 우수한 병원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건강정보’를 통해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심평원은 천식의 경우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만성폐쇄성질환의 경우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한다.만성 호흡기 질환 우수 병원은 천식 양호의원 1763개소,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병·의원은 369개소다. 중복을 제외하고 우수 병원으로 평가된 병원은 총 2004개소다.천식 양호의원 수는 2019년 1783개소에서 감소했지만 비율은 22.1%에서 25.3%으로 증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병의원은 2019년 392개소에서 늘었고 비율도 31.1%에서 32.5%로 증가했다.권역별로 보면 서울 431개, 인천·경기 593개, 강원 52개, 충북 61개, 대전·세종·충남 156개, 전북 83개, 광주·전남 140개, 대구·경북 187개, 부산·울산·경남 278개, 제주 23개 등이다.우수병원은 총 2004곳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비율도 2014년 14.2%에서 2020년 30%로 늘어나는 추세다.2019년 국내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은 3.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65세 이상 유병률은 25.6%다.적정성평가 도입 이후 전반적 평가결과 향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천식의 폐기능 검사와 흡입약제 처방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심평원과 의료계는 호흡기 증상(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는 환자들이 초기부터 진단 받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활동(포스터 배포 등)을 실시하고 있다.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국민들이 만성 호흡기 질환이 의심될 때 우리 동네 우수 병원에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 병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