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전기 자전거 등 모빌리티 통합 슈퍼앱 목표
  • 쏘카가 지난해 카셰어링 사업 매출이 2849억원으로 전년 2177억원보다 30.9%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38억원)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

    쏘카는 2020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타다 베이직'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카셰어링 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상품 변경으로 인한 1회성 비용 약 2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2020년과 동일한 -1.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출근, 등교, 출장, 여행 등 이동 수요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데이터와 모빌리티 기술 결합으로 수요를 견인해 성장세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쏘카는 지난해 운영차량을 전년 1만3000대에서 1만8000대로 확대했다. 공유차량을 보관하는 쏘카존은 4000여곳이다. 구독 멤버십 서비스 패스포트, 이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차량을 가져다주는 부름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패스포트는 이달까지 가입자 13만명을 모았다.

    쏘카는 올해 모든 이동 서비스를 아우르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차장 서비스 '모두의주차장',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하반기 쏘카 앱에 통합한다. 신규 공유차량 6000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0년간 구축한 기술, 데이터, 고객경험 등을 토대로 올해부터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