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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구글·애플 갑질 대안될까?… 아직은 '시기상조'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 부상인앱결제 수수료 20% 및 외부 결제 5%, 싼 수수료 강점해외 유통 한계 및 추가 개발비 부담연내 상장 추진 속 글로벌 시장 개척 시급

입력 2022-04-11 10:17 | 수정 2022-04-11 10:26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으로 앱스토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사업자 및 이용자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원스토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해 거래액 1조 1319억 원을 기록했다. 8845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하면서 2016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이 30%로 유지하고 있는 앱스토어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5% 수수료로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등의 파격적인 정책을 앞세워 국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8년 수수료 인하 정책을 도입한 이후 2년 만인 2020년에 매출 1552억 원, 순이익 20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국내에서 구글과 애플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데스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14.5%로 애플 앱스토어(13.6%)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원스토어의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구글과 애플의 대안이 되기에는 ‘시기상조(時機尙早)’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해외 진출의 어려움이다. 구글과 애플이 글로벌 앱스토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원스토어는 이제 막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입장이다.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의 경우 게임사들이 원활한 글로벌 진출을 고려해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를 위주로 신작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스토어는 2022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게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하반기 대만과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하고 유럽, 북미 사업자와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활로가 열린 상황도 아닐뿐더러 원스토어 입점을 위해 추가 개발비가 소요되는 만큼, 국내 개발사들 사이에서 선호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을 원스토어에서 찾아보기는 어렵다.

콘텐츠 업계와 앱마켓 업계의 협업도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0월 ‘앱마켓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토종 앱마켓에 새로 입점한 앱은 단 하나에 불과하다.

당시 협약에 참가한 모바일 콘텐츠 기업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웨이브, 티빙, 멜론, 지니뮤직, 플로, 인터넷진흥원, 모바일산업연합회 등이 있지만, 토종 앱마켓에 신규로 입점한 앱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하나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앱스토어의 갑질 논란으로 원스토어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이른 감이 있다”며 “올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와 더불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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