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재택근무 허용 시 고정근무제도 도입하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노조의 재택근무 부활 요구에 대해 주 1회로 일부 허용하는 대신에 ‘코어타임제’를 함께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임직원 대상 간담회 ‘오픈톡’을 통해 근무제도에 대한 회사 입장을 전달했다.

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전원 사무실 출근제로 바꾼 상황이다. 단체협상 과정에서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업무 유연성 강화를 위해 재택근무제 부활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특정시간대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코어타임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대표가 오픈톡을 통해 전달한 근무제 변경 계획안은 앞서 노사 협의 과정에서 결렬된 내용이다. 노조는 의무 근로 시간대를 규정한 코어타임제는 업무 유연성 확대 차원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최근 카카오 본사 직원의 노조 가입률은 5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가입률이 과반을 넘기게 되면 근로기준법상 노조 동의가 있어야 근무제도 변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