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92.8% 투표 참요... 3분의 2 이상 찬성
  • 웹젠 노조가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는 지난 7~8일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92.8%가 참여한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국내 게임사 노조의 파업 결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이 본격 실행되면 업계 첫 사례가 된다.

    웹젠 노조는 조합원 숫자나 전 직원 530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파업 시작 시기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웹젠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사측에 연봉 일괄 1000만 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평균 10% 인상(약 710만 원)과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입장을 유지하자 지난달 초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웹젠 관계자는 "노조와 소통을 지속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파업을 한다고 해서 노조가 주장하는 모든 안을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