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시설투자 3조2364억원…87.8% 늘어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 금액 크게 증가“R&D 투자 확대로 인한 기술경쟁력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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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적극적인 신규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협회가 분석한 ‘2021년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공시 현황’에 따르면 총 투자금액은 19조8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9.2%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총 464곳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진행한 타법인출자와 신규시설투자, 유형자산취득, 기술도입 공시 현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자금액이 자기자본의 10%를 넘지 않아 공시의무가 없더라도 자율공시를 한 경우까지 포함했다.

    타법인출자액은 8조8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99.7%(4조4207억원) 증가했다. 1사당 출자액은 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3% 늘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영업확대(24.3%), 사업다각화(20.1%), 경영경 확보 및 지배력 강화(13.5%)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시설투자금액은 3조2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1조5132억원) 증가했다. 1사당 투자금액은 376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늘었다. 투자 부문별로는 설비 등 시설투자(42.1%), 공장신설 및 증축(32.6%), 연구소 신설 및 증축(25.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자산취득금액은 2조1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8%(7804억원) 증가했다. 1사당 취득금액은 2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3% 늘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83.6%)이 대부분이었다.

    기술도입·이전 계약금액은 5조5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2%(3조6282억원) 증가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산업재편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이 증가했다”라며 “특히 타법인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권 확보 및 영업 확대하거나 사업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한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인한 기술경쟁력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