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 고속도로 직동 구간에 방음벽 설치 요구"설치 약속해놓고 이행 안해… 주민 기만"
  • ▲ '방음벽 설치 직동 비상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지난 21일 오후 경북 김천의 한국도로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로공사 사장 등 경영진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추진위
    ▲ '방음벽 설치 직동 비상추진위원회(추진위)'가 지난 21일 오후 경북 김천의 한국도로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로공사 사장 등 경영진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추진위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10공구 직동 구간'의 방음벽 설치 약속 이행을 요구해온 경기도 광주시 직동 주민들이 경북 김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방음벽 설치 직동 비상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1일 오후 도로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로공사 사장 등 경영진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주민들은 애초 고속도로 신설 당시 방음벽 설치를 약속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주민을 기만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거단지를 관통하는 설계안을 주민들과 협의할 때는 방음벽을 설치하겠다고 했다가 정작 설계 과정에서는 방음벽 설치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한화건설에 턴키 공사비를 지급하는 도로공사가 시공사를 관리할 책무를 방치하고 방음벽 미설치에 따른 이익을 한화건설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측은 추진위에 "방음벽 설치를 전체 구간으로 확정해 약속한 일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주민들과 도로공사의 문제인 만큼, 도로공사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추진위와 도로공사, 한화건설은 오는 5월 4일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