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요 편의점 '고향만두' 가격 6.7% 올려대형마트서는 가격 동결 대신 중량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과자류 이어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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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주요 채널에서 ‘고향만두’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중량을 약 10% 정도 줄였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가 생산하는 ‘해태 고향만두’ 가격은 주요 편의점에서 415g 기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6.7% 인상됐다. 인상 시점은 지난달 1일이다.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 중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사실상 소비자들이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을 조정한 것이다.A대형마트에서는 3개 묶음 제품 중량이 10% 줄었다. B기업형 수퍼마켓에서는 기존 2개 묶음 번들 제품 중량이 12.9% 줄었다.C대형마트도 순차적으로 중량이 평균 10% 줄어든 제품으로 변경했다 .g당 가격으로 환산 시 고향만두의 가격이 인상된 셈이다. 이미 중량별로 일부 교체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제품들도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에 맞춰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운 중량 부분을 줄임으로서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해태제과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각 채널별로 들어가는 제품(중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해당 채널에 맞춘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전용제품의 경우 일부 조정은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해태제과는 지난해부터 과자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다음달 1일부터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인상한다. 지난해 8월 '홈런볼', '맛동산' 등 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 후 8개월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