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 발표 중소·중견사 힘든 R&D 인프라 대학·공공기관 구축기존 운영방식 전환…향후 3년간 로드맵 내 과제 수행 "예산당국 협조가 필수, 충실히 협의할 것"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효율적인 산업기반시설 투자사업 운영을 위해 정부가 향후 3년간 추진할 수송과 바이오, 반도체 등 6개 분과별 신규 투자과제를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산업기반시설 투자사업의 전략적인 운영을 위해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구축하기 힘든 대규모 공동 활용장비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학 및 공공기관에 구축해 실증, 사업화 등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예산은 1672억원이다. 

    기존에는 매년 2월 그 다음해 추진할 신규과제를 산·학·연 및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지만, 내년부터는 로드맵을 통해 도출된 연차별 추진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만 공모할 계획이다. 

    다만 로드맵이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운영될 경우 산업 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매년 롤링플랜을 통해 일부 과제를 연차별 로드맵에 신규 반영하고, 로드맵과 별도로 산업현장수요를 기반으로 매년 5개 내외의 과제를  분야지정 없이 자유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유연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로드맵을 통해 ▲수송 ▲바이오 ▲기계로봇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자전기 ▲디지털 친환경 공정혁신·소재 등 6개 분과별 총 52개 신규투자 과제를 선정해 향후 3년간 매년 20개 내외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기술 R&D 투자전략은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수송(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조선해양, 차세대 항공)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바이오 진단·치료,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융복합바이오) ▲미래형 제조혁신 서비스(서비스로봇, 스마트기계, 첨단장비) ▲함께하는 핵심산업 융합(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전자, 이차전지, 지식서비스)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생산(디지털 친환경 공정혁신, 소재) 등이다. 

    산업부는 신규투자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정부 R&D 전략과의 체계적 연계와 중복성 없는 효율적 투자분야를 중점에 두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종석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과장은 "이 로드맵을 통해 사업의 전략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분야에 산업기술개발 인프라가 투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드맵을 통해 선정된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예산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예산당국과 충실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