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2763억, JB 1668억, DGB 1622억기업금융·PF 실적 주도자산증가-건전성 개선 '일거양득'
  • 올 1분기 지방금융 삼총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맏형격인 BNK금융지주는 28일 1분기 그룹 연결 당기 순이익으로 2763억원을, DGB금융은 16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4%, 31.3%의 고속성장을 맛봤다. 

    앞서 JB금융이 1분기 16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보태면 3사의 1분기 순이익은 6053억원이나 된다. 

    BNK금융의 경우, 지역 중소기업대출 증대에 따른 자산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282억원, 87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BNK캐피탈의 경우 자산증가와 PF수수료 증가에 따라 당기 순익이 69.1% 증가한 575억원으로 집계됐다. BNK투자증권 역시 IB 및 장외파생상품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345억원의 실적을 냈다. 

    DGB금융 역시 핵심계열사인 은행과 비은행계열사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구은행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보다 29.7% 늘어난 1187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측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건전성 지표가 잘 관리돼 실적 개선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 비은행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DGB 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2%나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주식시장의 침체 속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관련 실적이 부진했으나 기업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서 높은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지방금융사의 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BNK금융은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3%p, 0.18%p 하락한 0.40%, 0.31%를 기록했다. 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04.18%로 전년 동기 대비 82.08% 증가해 부실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16%p 개선된 0.52%,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09%p 개선된 0.52%로 집계됐다. DGB금융 대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를 기록해 1년새 0.12%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