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기반 확장성·두드러진 주주환원 정책 기대
  • 삼성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높은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해외법인 수익 기여 본격화, 명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면서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24.8% 증가한 220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 부진으로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트레이딩 등 전 부문 경상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재평가 이익 인식을 통해 이익 감소분의 대부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대비 분기 실적은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증권업종은 지난해 폭발적인 이익 성장에도 밸류에이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증권사 이익 증가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 신시장 진출을 통한 고객 확보, 주주환원 확대가 담보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이같은 밸류에이션 제한 요소들이 해결될 경우 증권업종의 상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측면에서 고객 기반 확장 가능성과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구간에서 주가의 가파른 단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퇴직연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해외법인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 30% 유지라는 주주환원 정책 등 업종 내 리레이팅을 위한 조건 측면에서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