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매출‧영업익 각각 9.4%, 2.6% 신장신세계백화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기록현대백화점, 패션 등 고마진 상품 성장… 영업익 35%↑
  • ▲ ⓒ롯데쇼핑
    ▲ ⓒ롯데쇼핑
    백화점 업계가 1분기에 일제히 실적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국내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와중에도 백화점의 매출의 성장세는 지속됐다는 평가다. 

    11일 주요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1분기 백화점 빅3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매출이 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롯데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1분기에 8.2% 증가했고 해외패션 매출이 23.4%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신규사업 관련 자회사 4개를 합병하며 취득세 161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별도기준 매출은 5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신장했다. 

    신규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성패션(23.7%), 여성패션(21.7%), 골프웨어(54.6%), 아웃도어(28.6%) 등 대중 장르의 빠른 회복세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성장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동반성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부문 1분기 매출은 5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세가 더뎠던 패션·스포츠 등 고 마진 상품군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백화점의 성장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규 확진자가 62만명을 넘어섰던 1분기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어간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일상 회복이 가시화된 2분기는 보다 본격적인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분기 코로나19 위기가 절정에 달했음에도 선방한 실적을 보여준 만큼 오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보다 적극적인 영업과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