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FM 로지스틱 공동 운영
  • ▲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위치.ⓒBPA
    ▲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위치.ⓒBPA
    부산항만공사(BPA)는 남유럽의 거점 항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를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규모는 1만㎡쯤이다. 물류센터가 자리한 바르셀로나항 배후단지는 바르셀로나 국제공항과 고속철도에 인접한 남유럽 복합화물운송의 요충지로 꼽힌다. DHL·퀴네앤드나겔·DB쉥커 등 글로벌 물류기업이 운영사로 입주해 있다.

    BPA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는 다음 달 10일 현지에서 스페인 정부 관계자와 주바르셀로나 한국총영사, KOTRA, 남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 등을 초청해 물류센터 개장식을 열 예정이다.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운영은 BPA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외 주요 항만공사 간 협력사업이다. 양 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 현지에 합작법인(B2B Logistics– Busan Barcelona Hub)을 세우고 물류센터를 운영할 국내외 기업을 공동 유치했다.

    유치 결과 국내 물류기업 태웅로직스와 글로벌 물류회사인 프랑스 FM 로지스틱이 절반씩 운영을 맡게 됐다. 태웅로직스는 석유화학제품,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 프로젝트 운송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부산항 신항에도 4만㎡쯤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부산항과 남유럽 간 연계 물류 서비스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는 올 1월 개장한 로테르담항 물류센터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 우리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플랫폼이 돼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물류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