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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번 남은 금통위, 금리 몇차례 올릴까

26일 1.50%→.75% 인상 유력이창용 한은 총재 첫 의장 데뷔전 거침없는 스타일… 향후 통화정책방향 가늠

입력 2022-05-25 10:04 | 수정 2022-05-25 10:13

▲ 이창용 한은 총재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창용 신임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4%를 넘나드는 고물가를 잠재우기 위해선 금리인상 보다 확실한 카드는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금통위 의장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이창용 신임 총재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첫 금리 방향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인상 시점, 통화정책 성향 등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75%로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금리인상을 재촉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환율, 원자재 가격 급등, 거리두기 해제 등 사회·경제적 이슈도 물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특히 올 1월 2.6% 수준이었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3.3%까지 오르며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물가 선행 지수로 사실상 장기간 물가 상승을 예고한 상황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역시 한은의 금리 인상을 밀어당기고 있다. 고물가와 전쟁 중인 미 연준은 이달에 이어 다음 회의까지 연속 빅스텝(0.50%p) 가능성이 높다. 자칫 한은이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경우 양국간 금리 역전이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 경기가 악화되면 금리인상이 어려워지는 만큼 여건이 갖춰졌을 때 단행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않다. 

한은 역시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이러한 한은 총재의 첫 빅스텝 가능성 언급에 일시적으로 국채 3년물 금리가 급등했으나 원론적 입장이란 발표가 나오자 다시금 안정을 되찾았다. 

이번 간담회는 향후 기준금리 최상단을 가늠해볼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그간 국회 인사청문회, 기자단 상견례 자리 등에서 향후 경제방향, 물가 등에 대한 인식을 거침없이 밝혀왔으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올해 금통위는 이달 회의를 비롯해 총 5번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4%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3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5월에 이어 7월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중 기준금리 수준이 2.25%에 달할 것"이라 내다봤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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