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주한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하반기 적자 축소 전망1Q 신재생 부문 매출 중 태양광 63% 차지2025년 글로벌 태양광 용량 2.3TW 전망
  • ▲ 국내 최대 규모인 94MW(메가와트) 영암 태양광 발전소. ⓒLS일렉트릭
    ▲ 국내 최대 규모인 94MW(메가와트) 영암 태양광 발전소.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글로벌 태양광 사업 성장과 국내 수주 재개로 이익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신재생 부문은 지난 1분기 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 흐름을 지속했으나, 3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특히 태양광은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신재생 부문 매출 중 63%를 차지했다. 전년동기(38억원)와 비교하면 268%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수주한 임자도(890억원), 비금도(3300억원) 등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하반기부터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의 태양광을 비롯한 전력부문 수주잔고는 2020년말 7004억원에서 지난해 말 9389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1조4158억원까지 증가했다.  

    또 국내 태양광 사업은 전력도매가격(SMP) 급등과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격이 상승 반전하면서 사업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상황이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2년 4월 기준 1TW(테라와트)인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이 오는 2025년이면 2.3TW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전인 2012년 태양광 용량이 100GW(기가와트)였던 것과 감안하면 해가 갈수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태양광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3대 태양광 시장인 일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2019년 수주한 일본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는 125만㎡ 부지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로, LS일렉트릭이 일본 시장에서 진행하는 4번째 메가솔라 프로젝트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일본 도쿄 미토(40MW)와 홋카이도 치토세(28MW), 이시카와 하나미즈키(18MW) 등 일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LS일렉트릭의 신재생 부문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적자폭을 축소될 것”이라며 “신재생 사업의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 속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