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NA 활용 mRNA·AAV 기반 백신·치료제 개발바이오기업 및 삼성서울병원 등과 협력 잇따라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부터 완제까지 생산 가능
  • ▲ 이연제약 충주바이오공장 ⓒ이연제약
    ▲ 이연제약 충주바이오공장 ⓒ이연제약
    이연제약이 플라스미드 DNA(pDNA)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pDNA는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생산돼 그 자체로 DNA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로 적용될 수 있다. 또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제조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유전 물질이다.

    이연제약은 셀루메드, 아이진, 엠디뮨, 인트론바이오 등 pDNA를 활용한 mRNA나 AAV 기반 백신·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애스톤사이언스와 pDNA 암 치료백신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암 치료용 백신은 면역항암제의 일종으로, 암 병력이 있는 환자의 암 예방과 치료에 같이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연제약은 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플라스미드 DNA 암 치료백신의 연구 계획 및 결과 분석을 포함한 효능검증연구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간 파트너 관계를 넘어 오픈이노베이션 영역도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삼성서울병원과 GMP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체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연제약이 보유한 고순도 pDNA 원액 대량생산 공정기술 및 생산설비를 통해 세포·유전자 분야 육성 발판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이연제약은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의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위해 협력한다.

    이같은 협업이 잇따르는데는 이연제약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원료의약품(DS)에서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생산이 가능한 충주 바이오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충주 바이오 공장은 총 800억원 규모가 투자돼 지난해 준공됐다. 

    구체적으로는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pDNA와 이를 활용한 mRNA, AAV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뿐만 아니라 박테리오파지 등의 대량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충주 바이오 공장의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노퓨틱스와 pDNA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원료(DS)와 완제(DP)를 생산해 공급한다. 이노퓨틱스는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원료(DS) 사업에서는 파트너사들과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독점 생산권 확보)를 진행하고, 완제(DP) 사업에서는 여기에 더해 CDMO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