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푸라민, 손흥민 선수 패키지로 매출증가 '손흥민 파스'로 불리며 MZ세대 공략KLPGA 김민주·이연서 프로골퍼 후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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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스포츠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자사 대표 일반의약품의 이미지 제고와 매출증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손흥민 선수와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계약을 연장했다. 앞서 2019년 손흥민 선수와 광고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20년부터는 제품 패키지 모델로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른바 '손흥민 파스'인 안티푸라민 '손흥민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 선수를 내세운 마케팅 효과는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다. 안티푸라민은 유한양행의 대표 장수브랜드로,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한 후 최근들어 MZ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되는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TV광고 없이도 패키지를 활용한 손흥민 선수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각인효과가 크다"며 "매출 증가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티푸라민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스포츠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3월에는 여자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유망주 김민주 프로, 이연서 프로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이 여자골프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김민주·이연서 프로는 향후 2년간 유한양행의 여성유산균 '엘레나', 프로바이오틱스 '와이즈바이옴' 등의 브랜드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특히 김민주 선수는 후원 계약 이후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김민주 선수는 2022년 정규 투어 루키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 KLPGA 루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점프 투어(3부)에서 뛴 이연서 선수는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며 2021년 서울시 유소연배에서 우승한 실력자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두 선수에 대한 후원을 계기로 유망주 발굴 등 한국골프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