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일본·대만 보다도 하락반도체 지수 20%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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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증시가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증시 수익률이 세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2,685.90였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24일 2,366.60으로 11.89%가 떨어졌고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역시 893.36에서 750.30으로 16.01%나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지수 중 코스닥 하락률은 1위였고 코스피 하락률은 2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지수가 가장 큰 폭 하락하며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코스닥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업종지수로 보면, 반도체 지수는 6월 들어서만 19.57% 추락했다. 이어 철강(-18.99%), 건설(-17.21%), 경기소비재(-14.95%), 운송(-14.58%)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변국들과 비교해도 국내 증시 약세는 두드러진다. 6월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13%, 9.25%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1.42%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89% 하락에 그쳤다.

    대만 가권지수가 8.95% 추락했지만 코스피나 코스닥보다는 하락폭이 낮은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스웨덴 OMX 스톡홀름30(-11.73%), 브라질 보베스파(-11.39%), 오스트리아 ATX(-10.78%), 아르헨티나 머발(-10.49%) 등에 비해 국내 증시 수익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33%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4.51%, 3.9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