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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동남아, 미주… 금융지주 회장들, 해외 IR 경쟁

KB금융, 글로벌 IB파트너십 진력신한금융, ESG‧주가부양 주력하나금융, 인니서 디지털뱅킹 선도우리금융, 외국인 지분 40%까지 늘려

입력 2022-06-28 14:08 | 수정 2022-06-28 14:08

▲ (왼쪽부터)함영주 하나금융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뉴데일리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 출장이 잦아지고 있다. 해외 빗장이 풀리자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발걸음이다.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의 근심 중 하나는 외국인 투심. 지주 마다 외국인 주주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지만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다 보니 늘 부담이다.

회장들이 직접 나서 외국인 투자 유치와 더불어 주가부양을 꾀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5월 영국과 스웨덴, 덴마크 등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에 나섰다. 조 회장은 해외투자자들과 신한금융의 최근 실적, 주주환원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 등에 대해 공유하며 해외투자자 유치에 주력했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등 북미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약 62%에 달하는 등 해외투자자들이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해외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조 회장은 분기배당 정례화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가부양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손태승 회장이 해외 IR을 직접 챙기는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해외 IR을 열고, 우리금융의 재무적 성과와 ESG, 디지털 분야의 비재무적 성과를 공유했다. 하반기에는 미주지역과 유럽‧홍콩 IR을 재개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덕분에 우리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지주사 전환 당시(2019년) 27%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40% 수준으로 확대됐다. 우리금융의 완전민영화, 종합금융그룹 도약 계획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브라이언 프리드만 제퍼리스 회장을 만나 글로벌 투자은행(IB)시장 공략과 파트너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퍼리스는 글로벌 메이저 투자은행으로 KB금융은 향후 제퍼리스 금융과 은행,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의 해외 대체투자 시장 관련 취급 자산 확대를 위해 IB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내달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미국서 해외 NDR(투자설명회)에 나선다. 싱가포르와 파리, 런던, 중동 지역 IR도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디지털, 비은행에 경영전략의 방점을 찍은 만큼 해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과 라인 제휴를 통해 인니에 출범한 해외 디지털 은행 ’라인뱅크‘를 통해 상품 출시와 플랫폼 이용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공들여온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DNA 심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ESG 경영과 투자를 강조하고 있어 국내 금융지주들이 외국인 투자자 유치시 ESG 경영과 성과를 중점적으로 피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선제적 분기배당 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면서 투심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ha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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