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중단됐던 지역 명물 축제 일제히 부활사상 최대 규모 방문 기대에 맥주업계 앞다퉈 후원 中3년 만에 축제 여름 맥주 성수기 마케팅 본격화
  • ▲ 대구 치맥 패스티벌.ⓒ한국치맥산업협회
    ▲ 대구 치맥 패스티벌.ⓒ한국치맥산업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입니다.”

    맥주업계가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이후 주요 지방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맥주 마케팅도 침체를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올해 본격화된 ‘리오프닝’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각별하다.

    주요 맥주사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다양한 축제를 진행,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맥주사들은 여름을 겨냥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3년만의 행사인 만큼 파격적인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가 적지 않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먼저 오비맥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88올림픽광장에서 ‘청춘페스티벌 2022: 오히려 좋아’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 치맥 패스티벌’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구지역의 여름 대표 행사다. 

    이어 7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EDM 워터 축제 ‘S20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서도 오비맥주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S20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워터 페스티벌 중 하나로 태국, 일본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행사는 오는 7월 9일과 10일 이틀간 과천서울랜드에서 진행된다. 

    하이트진로도 이에 맞선 파격적인 축제를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먼저 오는 8월 ‘전주 가맥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매년 진행됐던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개최가 미뤄져왔다. 전주 고유의 가게 맥주(가맥) 문화에 착안한 이 축제는 전주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맥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것어 MZ세대의 참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가 예정돼 있다. 문화축제와 공연 등이 어울어지는 이 행사 역시 3년만에 ‘리오프닝’을 맞아 진행되는 만큼 대규모로 진행된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존’, ‘진로&참이슬존’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기업이 후원하는 ‘송도 맥주축제’도 오는 8월 예정돼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여름 ‘케리비안베이 메가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들 행사는 모두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만큼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각 축제가 지역 명물로 자리하면서 매년 참가자가 늘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백기가 있던 만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주류업계에서 판촉과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