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 신약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공개한미약품, 美 FDA 허가 대기 신약 2건 녹십자, 독감백신 수출 반영… 종근당, 바이오시밀러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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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제약사들이 2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R&D 비용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곳들도 있다. 하지만 하반기 주목할만한 R&D 성과가 다수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11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감소가 예상된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도 R&D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유한양행의 하반기 주목해야할 R&D성과는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렉라자)'의 글로벌 임상결과다. 레이저티닙은 단일요법 임상 3상, 얀센의 항암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단일요법의 경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얀센의 완전 인간유래 EGFR-MET 표적 이중 특이적 항체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 글로벌 3상 임상 연구도 진행된다.GC녹십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되는데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물량의 반영됨에 따른 것이다.앞서 GC녹십자는 5179만 달러(한화 약 661억원) 규모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를 확정했다. 이는 GC녹십자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자격을 확보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다.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주요 도입품목의 성장이 매출액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근당도 R&D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가 예상된다.종근당은 지난 5월 샤르코마리투스 치료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종근당은 연내 미국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하반기 가장 주목되는 품목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다. 종근당은 'CKD-701'의 허가신청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종근당은 국내 시장에서 허가받은 뒤 점차 동남아 및 중동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한미약품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북경한미의 고성장이 전망되는데 계절적 비수기에도 진해거담제 등 주력제품의 판매호조와 위안화 강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은 하반기 주목받는 R&D이벤트가 2가지 대기 중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이오신약으로, 한미약품의 독자 개발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오는 9월 9일까지 최종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포지오티닙은 HER2 Exon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 예정이다. 현재까지 포지오티닙과 동일한 적응증으로 FDA가 승인한 치료제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