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에 돈스파이크 BBQ HOUSE 신규 론칭이태원 텍사스 BBQ 맛집으로 유명세… 예약도 힘들어'고든램지버거' 흥행으로 프리미엄 맛집 니즈 확인
  • ▲ ⓒ로우앤슬로우
    ▲ ⓒ로우앤슬로우
    롯데쇼핑이 프리미엄 외식에 푹 빠졌다. 유명 작곡가 출신 방송인 돈스파이크의 텍사스 BBQ 브랜드를 새롭게 입점시키기로 한 것. 돈스파이크가 기존 서울 이태원에서 운영중인  BBQ 전문 레스토랑 ‘로우앤슬로우’와 유사한 ‘BBQ 하우스’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돈스파이크의 외식 브랜드가 대형 몰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월드몰은 지하1층 롯데몰에 ‘BBQ 하우스’의 입점을 확정하고 매장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는 2019년 말 서울 이태원에 텍사스 BBQ 전문 레스토랑 ‘로우앤슬로우’를 오픈하면서 외식업계에서 유명해진 인사다. ‘로우앤슬로우’는 돈스파이크가 직접 구워주는 BBQ로 유명하다. 1인분 4만~5만원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조차 힘든 핫플레이스다. 이미 8월 예약까지 모두 차있을 정도.

    ‘로우앤슬로우’는 현재 이태원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 호반아일랜드리조트의 아일랜드점 등 3곳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롯데월드점에 문을 여는 ‘BBQ 하우스’는 기존 ‘로우앤슬로우’와 유사하지만 기존 독립 점포와 달리 대형몰에 입점하는 만큼 차별화를 위해 준비한 신규 브랜드다. 세부 메뉴나 가격은 기존 ‘로우앤슬로우’와 유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쇼핑이 롯데월드몰에 이 매장을 유치하기로 한 배경에는 프리미엄 맛집의 흥행을 확인한 것이 주효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고든램지버거’다. 국내 1호 매장인 ‘고든램지버거’는 무려 14만원에 달하는 햄버거 메뉴를 선보이면서 단숨에 화제가 된 바 있다. 

    고가의 메뉴에도 불구하고 ‘고든램지버거’는 몇 달 전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흥행 중이다. 이미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단번에 롯대월드몰 입점 F&B매장 매출 1위를 차지했을 정도. ‘고든램지버거’는 이번 흥행을 토대로 추가 점포도 고심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높은 만족감을 주는 맛집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나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관과 개인화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초고가 외식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맛집의 흥행효과가 확인된 만큼 돈스파이크의 ‘BBQ 하우스’도 유입객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유통업계가 전국 맛집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측은 “최근 이색적인 F&B 브랜드에 열광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계획”이라며 “검증된 맛과 함께 SNS 인증샷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이색적인 콘셉트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