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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영업' 큰장 선다… 14조 인천·16조 서울 자치구금고 촉각

인천 내달 결정신한 vs 하나 '한판승부'우리, 서울 18개 자치구 수성 총력전

입력 2022-07-13 10:58 | 수정 2022-07-13 11:14

▲ 인천시청 본관 청사ⓒ인천시

시중은행들이 지자체 금고 유치를 위해 다시 총력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14조 규모의 인천시를 비롯해  16조의 서울 25개 자치구 등의 새로운 금고지기 선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4년만에 서는 기관영업 '큰장’으로 은행들은 저마다 특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19일 시금고 선정 설명회를 연다. 내달 초 신청·제안서를 받고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친 뒤 시금고 관리 금융기관을 지정할 계획이다.

평가 항목과 배점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25점) △시에 대한 대출·예금 금리(18점) △시민 이용 편의성(24점) △금고 업무 관리 능력(24점) △지역사회 기여도, 시와 협력사업(7점) 등이다. 

2022년 본예산 기준으로 제1금고는 일반회계,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금 등 총 12조3908억원 규모이며, 제2금고는 2조63억원 규모다.

인천시금고는 신한은행이 지난 2007년부터 16년째 1금고를, NH농협은행이 2금고를 맡아오고 있다. 

16년간 시금고 맡은 신한은행이 올해 서울시금고까지 따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인천내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민편의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 금고은행으로서 사회적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도 인천시금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주요 계열사와 시설들을 한데 모으는 '하나드림타운'을 조성하며 지역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2017년 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돼 IT 인력 1800명이 입주했고, 2019년 5월 하나글로벌캠퍼스(인재개발원)이 완공됐다. 지난 2월부턴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청라 그룹헤드쿼터에는 하나금융과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6개 관계사들이 모일 옙정이다.

전체 규모가 16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자치구 금고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18곳은 우리은행이, 5곳은 신한은행이, 2곳은 국민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서울시 1,2금고 자리를 신한에 뺏겼지만 구금고 만큼은 사수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기관공금고객본부를 신설하며 수성채비를 갖췄다.

금고은행이 되면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급을 도맡으며 유휴 자금을 보관하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의 브랜드 제고와 우량 고객 유치 등 새로운 수익 창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출연금과 전산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시·구 금고 자체만으로는 은행 수익성에 대한 기여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유동성 마련과 자기자본비율 관리에 유리하다”며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지자체 산하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ha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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